오이타 타카사키야마 자연 동물원 (高崎山自然動物園)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벳푸와 오이타를 잇는 중간 지점에 위치한 '오이타 타카사키야마 자연 동물원 (高崎山自然動物園)입니다. 이곳에서는 일본원숭이를 눈앞에서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아름다운 자연도 즐길 수 있어서 가족 여행이나 동물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타카사키야마(원숭이산) 자연 동물원은 어떤 곳일까? 

타카사키야마 자연 동물원은 1953년 3월에 개장한 일본 최초의 원숭이 전문 자연 동물원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환경 속에서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지내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곳에 서식하는 일본원숭이의 수는 약 1000마리 이상이고 현재 두 개의 군단(B군, C군)이 이곳에 출몰하고 있습니다. 개장 당시에는 약 200마리의 한 개의 군단(A군)이 서식했었는데 2002년부터는 A군이 사라져 찾아볼 수 없다고 해요.  

현재는 B군과 C군의 두 개의 군단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타카사키야마 관람 포인트

원숭이와 거리감 제로

타카사키야마의 가장 큰 매력은 원숭이를 바로 눈앞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동물원에서는 철망이나 유리벽 너머로 동물을 관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는 철망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원숭이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합니다. 길을 걷다 보면 바로 옆을 지나가거나 곳곳에서 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엄마 등에 꼭 붙어있는 아기 원숭이들도 볼 수 있는데 얼마나 귀여운지 모릅니다. 

먹이 시간 이벤트는 필수 관람

30분에 한 번 먹이 주는 시간이 타카사키야마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먹이 시간이 되면 흩어져 있던 원숭이들이 순식간에 집합 장소로 몰려듭니다. 여기서 관광객의 특이한 행동이 포착되는데요, 곳곳에서 다리를 벌리고 원숭이가 다리 사이를 지나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원숭이가 다리 사이를 지나가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저도 같이 다리를 벌리고 서 있었는데 운 좋게 한 마리 통과했답니다.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그래도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요. 

관람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하고 있으니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꼭 한 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가는 방법 

벳푸시와 오이타시 사이, 타카사키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접근성이 좋은 게 장점입니다.

차(렌터카)로 이동

벳푸역에서 출발하는 경우 오이타시 방면 (국도 10호선)의 해안 도로를 10~15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오이타역에서 출발하신다면 벳푸 방면의 국도 10호선을 타시면 됩니다. 소요 시간은 약 20분입니다.

어느 방면이든 바다를 따라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라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넓은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합니다.(주차장 유료 420엔)

 대중교통으로 이동

JR을 타고 벳푸역이나 오이타역에 내린 후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벳푸역에서 이용하시는경우 오이타 교통 버스(大分交通バス), 타카사키야마(高崎山)행 노선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소요 시간은 약 11분이고 타카사키야마 정류장에서 하차하시면 바로 동물원 입구에 내릴 수 있습니다. 

오이타역에서 출발하시는 경우는 벳푸(別府) 방면 노선을 타시면 중간에 타카사키야마 정류장에서 하차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약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함께 방문하면 좋은 명소 

우미타마고 수족관 

타카사키야마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수족관입니다. 돌고래쇼와 바다코끼리 쇼를 비롯해 독특한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타카사키야마에서 원숭이와 시간을 보내신 후 바로 옆에 있는 수족관으로 건너가 바다 생물의 신비로움도 함께 체험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이타 타카사키야마 자연 동물원은 사람과 동물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모습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원숭이의 모습을 눈앞에서 만날 수 있는 경험을 통해 동물과 교감하는 시간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색다른 추억이 될 것입니다.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멋진 경치도 즐길 수 있고 원숭이도 만날 수 있는 타카사키야마 자연 동물원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시길 추천드립니다.